오사카여행 후기 첫쨋날!-1

오사카-수능후 2015. 3. 4. 10:57

 고등학교때 내내 일본여행 가자고 서로 칭얼거렸던 녀석과 단 둘이 일본여행을 갔다왔다!

수능이 끝나고 대학 발표도 다 난 후에 갔다 온 거라서 훨씬더 마음 편히 다녀올 수 있었던 것 같다. 우리가 간 곳은 먹을게 엄청나게 많은 오사카(osaka)! 사실 반은 거의 먹으러 간 거긴 한데, 우리는 오사카에서 한밤, 전철을 타고 고베에서 2밤, 즉 3박 4일을 계획했다. 결론부터 말하지면 계획대로 된 것은 아닌데, 그래도 둘이 잘 갔다왔다! 왜 사람들이 여행가는지 알겠더라..

 

 

사실 찍을 생각은 없었는데 옆에서 친구가 공항 인증샷 찍길래 소심하게 찍은 김해공항 인등샷 멀리 보이는 비행기가 앙증맞다 아잉

 

요렇게 인증샷을 계속 찍는 녀석덕에 나도 덩달아서 찍곤 했다. 이 사진은 막 도착해서 공항전철을 탈때의 사진!

결론적으로 이녀석과 나의 사진 갯수 차이는 200장... ㄷㄷ 무서운 놈(사실 얘가 찍을때 보내달라고 하고 안찍은건 사실이다)

 

일본어가 보여서 엄청 신기했다! 뭐 며칠 있으니 익숙해졌지만

일본은 지하철이 엄청 잘 되어 있더라, 그래서 인지 전국 곳곳을 돌아다닐때도 편하고, 간사이 공항에서 내린 우리는 공항전철을 타고 바로 오사카의 민박이 있는 닛폰 바시 역으로 갔다.

 

 닛폰바시 역에서 도착해서 숙소가는 길.. 저 멈춰! 라는 표지판은 카게프로에서 엄청 많이 봐서 ㅋㅋㅋ 실제로 보니까 아기자기한 집들 사이에서 굉장히 잘 어울렸다 귀엽다 표지판 보고 귀엽다는 감정을 느끼게 될 줄이야..

신호등도 앙증맞다 도라에몽이나 짱구에서나 보던 집들이 있어서 신기하기도 하고 뭔가 미니어쳐 같기도 하고... 저런 마을에서 산다면 만화에 나온 것처럼 지각이야!  지고쿠다 지고쿠!!!하면서 뛰어나가도 뭔가 여유로워 질 수 있을 것 같다. 

 

 

나 뭔 소리 한거지

하여튼 그만큼 여유로웠다고..한다..

그런 여유로운 닛폰바시인데! 뒤를돌면 엄청난 번화가인 미나미가 있다

 

 저건 소세지가 아니라 내 손가락이다

사실 엄청 번화가이긴 한데 그 나름대로의 골목골목의 편안함이 있었다고 할까 되게 여유로운 곳도 중간중간에 있었다

 

 

뭐하는 건데 저건

라고 생각했더니 정말 그렇게 말하고 있는 것처럼 찍힌 나의 사진 그나저나 번화가와 여유있는 마을이 굉장히 잘 어울려져 있다. 사실 신기하기도 했다 우리나라는 엄청난 번화가는 모여있고 여유있는 마을도 서로 모여있지 않나 싶기도 해서..

 서론은 이쯤하고 우리가 오사카에 온 가장 큰 이유는...

 

먹을꺼다 먹을꺼다(중요하니까 2번 말한다)

사실 가이드 없이 가는 해외여행은 처음이고 친구와 단 둘이서만 가는 것도 처음이라서 여행갈때 이것저것 알아보고 갔는데 그중 많은 도움이 된 책들이 있다, 마지막 글에가서 소개하겠지만, 여튼 먹을거리에 대한 정보를 '오사카 구루메'라는 책에서 많이 참고했다 그 덕에 가고 싶어서 찜했던 가게들도 길 잃고 헤메다가 발견하곤 했다.

처음먹은 것은 다코야키! 우리나라의 다코야키랑은 당연히 퀄리티도 맛도 속도 달라서 처음 먹자마자 너무 뜨거워서 골목으로 뛰어들어가 둘이서 기침만 해댔다..꿯헣쿨렇뜨겋컿헣!!!

 

우리에게 뜨거움이 무엇인지 몸소 깨닫게 해준 처음먹은 다코야키.. 하지만 정말 맛있었다. 일단 일본에 오자마자 먹은 음식인데 시작이 좋았다

그리고 나서 책에서 인상깊게 본 다코야키 집을 발견해서 들어가게 되었다. 문어가 다코야키에서 튀어나올 정도로 커다란 '빅쿠리 다코야키'가 있는 곳이었다! 가격은 11000대였던가.. 잘 기억나지 않는다..

 

 

 

엄청크다  옆에 소스랑 다랑어포 같은 것들도 있었는데,,, 이 맛은...!

 

참을 수 없을 정도로 맛있다!!

여튼 이 이후로 돌아다니면서 먹기만 했다. 사실 위장을 비울 틈도 없었던 것 같다. 먹고 입에서 사라지면 둘이서

'야 이제 뭐 먹을래'

라는 대화나 했던 것 같으니까.. 그 와중에 들어간 카페.

 

양은 적었지만 그래도 나름 배가 부른 상태인 우리가 둘이서 먹기에는 충분했던 것 같다.

가격도 5000-6000사이 였던 것 같다.(친구는 쓴 돈을 다 기록했는데 난 그러지 못했으니까..)

조금 불편했던 점이라고는 일본답게 건물이 좁았다는 점? 옆 테이블하고 굉장히 많이 붙어있어서.. 간격이 좁았다고 해야하나.. 뭐 우리야 한국에서 왔으니까 둘째쳐도 다른 사람들은 일본 사람들이니까 불편함을 느끼는 사람은 우리뿐 이었을꺼다. 아 적고 보니 생각나는데 그 친구는 별로 안 불편했을수도 있겠다 그 주제로 대화를 한 기억이 없다. 나만 느낀듯...

그러고 나서 조금 배가 부르자 (우린 더 먹어야 하니까!!!) 배를 꺼지게 하기 위해 게임방에 들어갔다. 태고의 달인이 있더라 매우 반갑군

 

 우리나라보다 더 다양한 노래들으 많다랄까? 내가 워낙 제이팝은 만화 주제가부터 언더 가수 노래들까지 엄청나게 많이 들어서 인지 나는 아는 노래가 많더라. 즐겁게 쳐댔다.

그리고 주위를 둘러보면 대부분 뽑기들. 만화공화국인 일본이라서 그런지 만화와 관련된 것들이 많았다.

겨울왕국은 당연한 거겠지. 그러나 저기 태양열받아서 어깨를 들썩이는 올라프들은 좀 많이 무서웠다 내 학교의 짝지가 떠오르는 순간이었다(미안해)

하지만 사진 올리고 보니 올라프 가방이 더 무섭네? 하핳 저거 메고 다니면 밤에 뒤에서 괴한들이 덮칠 걱정은 안해도 될 것 같긴 하다.. 저게 코야 뿔이야 당근이야...

 

 그리핀도르!!

우리나라에서는 우익이라고 한때 욕을 먹었지만 여전히 엄청난 인기를 자랑하고 있는 진격의 거인 코너도 당연히 있었다. 위에 리바이 병장이 멋있게 포즈를 짓는 포스터가 있길래 자연스럽게 시선을 밑으로 향했더니..

너 뭐하냐

등짝! 등짝을 보자!!

 

사..상디...

어어어 니네 좀 무섭다 증식하니?

이렇게 놀고 나서 슬슬 먹기 위해 주위를 둘러보았다 그리고 난바에서 별견한 cafe street!

셋쩻날에도 갔지만 여기는 정말 추천한다, 여기에는 큰 골목은 아니지만 유명한 카페들이 모여있는데, 우리가 첫날에 먹은 카페는 mog라는 핫케이크 가게였다!

 

 

 

거꾸로 찍혔지만 mog라고 적혀있는 핫케이크. 가격은 거의 7천원대다. 하지만! 엄청 맛있다! 우린 마지막날에 여기 한번 더 오려다가 시간이 없어서 실패했지만!!! 다음에 가면 하루에 한번씨 와야지 ㅎ하하하하핳하ㅏㅏ  

메뉴는 저거 말고도 많다. 저게 아마 제일 인기많은 오리지널이고 더 화려하게 과자넣고, 생크림넣고 딸기넣고...하는 것들도 있다. 하지만 저 시럽과 버터와만 먹는 오리지널을 추천하고 싶다.

참고로 저기는 한 사람당 하나씩 주문을 해야 한단다. 즉 내가 케이크 하나를 주문하면 같이 온 내 친구도 무언가를 주문해야 한다는 소리. 점원이 저것을 일본어로 말하다가 우리가 못 알아들으니까 원 온 원(1 on 1)이라는 단어를 쓰더라.. 나는 1:1로 알아들었기에 더욱 이해를 못했다.. 점원도 당황하고 나도 당황하고 친구도 당황하고 게다가 나는 끝까지 일본어로 "그냥 이거 하나 달라고요"라고 했다가 나중에는 "...그냥 커피 하나 더 주세요"라고 꼬리를 내렸다.. 침묵의 시간.. 1초가 이렇게 무거운 것일줄은...

아마 점원의 심정은 이랬겠지..

 

괜히 미안하다.. 다음에는 한 사람당 두개씩 시키자 친구야 케이크 하나 마실것 하나! 우린 다 먹을 수 있잖음?ㅋㅋㅋㅋ

여기 옆에 nana's green tea도 있더라 정말 가고 싶던 곳인데 발견해서 소리질렀다 하지만 배가 불렀으니까 셋쨋날로 미뤘다.

그렇게 돌아다니다가 보니 알게 된게 있는데 미나미에는 약국이 정말 많다. 일본어로 쿠스리 라고 적힌 곳이 많은데 동전파스나, 휴족시간 등등 일본가면 꼭 사오라는 생필품들이 있으니 가기 전에 알아보고 둘러보는 것도 괜찮을 것이다. (사진 찍어 놓은게 있는데 어디갔는지 안보인데...)

그렇게 나오니 벌써 밤! 밤이 되자 사람들은 훨씬 더 많아졌다!

 

 아저씨가 좀 멋져지셨다

정말 예쁘긴 하더라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내가 다녀본 홍대의 밤거리 보다도 더 예쁜것 같다. 홍대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힘든 반면에 여기도 사람이 엄청 많긴 하지만 훨씬 여유로운 분위기랄까... 사람 많은 곳을 싫어하는 내가 유일하게 얼굴 안 찌푸리고 다닌 곳 같다.

그나저나 한국인 정말 많다 정신 없어서 "여기 어디지?'라고 생각하면 어디선가 "여기 어디지?"라는 말이 들려온다 너무 많이 만나면 타국이라도 그닥 반갑지는 않다....

 

 맨 처음에는 공정한 선거 같은 것을 광고하는 공익광고 인줄 알았는데 읽어보니 파스더라... 당황했다... 기모치이이......보통 저기에 파스 붙이나? 저기에 파스 붙이면 기분 좋나?

어머 저건 꼭 찍어야해!!! 하다가 흔들렸다 ㅋㅋ

오늘은 여기까지! 나중에는 밤에 어디어디를 갔는지 더 적어보도록 하겠다-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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