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 여행 후기 둘쨋날-1

오사카-수능후 2015. 3. 20. 21:06

저번에는 처음에 오사카 닛폰바시역부터 난바까지 오사카 미나미에서 먹고 논 이야기를 하였다.

오늘은 그 다음날인 오사카->고베 로 간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참고로 오사카 여행갈때는 유용한 것이 "간사이 스루패스"이다. 지하철을 마음데로 드나들수 있다. 물론 2일권,3일권이 있다. 우리는3박 4일이므로 3일권을 사고 마지막 날은 직접 표를 끊어서 탔다. 있으면 진짜 편하다! 5천엔? 당시 우리나라 돈으로는 46000원! 이게 있으면 지하철을 잘못 타도 내려서 또 찍고 돌아다니면 되기에 지하철 노선도가 익숙치 않은 사람들에게 무조건 추천한다!

여튼, 서론은 여기까지 하자

 

둘쨋날에는 비가 왔다 새벽이기도 하고 비도 와서 그런지 밤같다. 저 풍경을 보면서 간단한 아침을 먹었다.

 

어제 산 야키소바빵과 삼각김밥 등을 먹었다. 저번에 말했듣이 난 야키소바빵을 데워먹었는데 굉장히 별로였다 빵이 눅눅해져서..

그리고는 고베로 바로 전철타고 출발!

 

 한큐 절철 안에서 낙서 좀 해봤다 으엉ㅇ어어어어어어ㅓㅇ

 

한큐전철을 타면 30분정도 걸려서 고베 신카이치 역에 도착했다. 신카이치역에서 좀 걸어가면 우리가 묵을 숙소가 나타난다.

건물 자체를 찍은 사진이 없다... 죄송..

저기 보이는 엄청난 포스의 징박힌 모자를 쓴 사람이 나다. 좀 멋지다 나한태 반할 것 같다

 

죄송합니다.

고베 게스트 하우스 사랑이네

가격도 괜찮고 아침도 직접 만들어서 주신다! 여긴 일반 가정집에 하숙하듯이 사람들을 받아들이는 거라 먼저 묵고 있던 사람들과 이 집의 주인인 아주머니와 그 아이들까지도 친해 질 수 있었다. 참고로 사랑이네의 사랑은 이 집의 막내딸 아이쨩의 이름이다! 둘째아들은 츠바사, 첫째아들은 우리보다 나이가 좀 더 많은 분이라는데 안타깝게되 뵙지 못했다... 여튼 이 아이들은 나중에 좀 더 말하도록 하자.

여튼 사진만 봐도 아늑해 보이지 않는가? 저 침대 굉장히 푹신푹신푹신하다. 좋다 푹신하다 다시 한번 말한다 푹신푹신하다.

사실 원래 계획은 오사카 성을 가고 우메다 근처를 쇼핑하는 거였다 하지만 비가 와서..비만 온게 아니라 바람도 엄청나게 와서...

 

이제 100배는 안좋아졌다

그래서 이것저것 어쩌지 하는 동안 원래 묵고 있던 분께서 비오는 날 아리마 온천을 가는 건 어떠냐고 하셨다. 그리고 잘 아는 회전초밥 집이 있으니 거기도 들려보는게 어떻냐는 제안을 하셨다.

 

 

세상은 생각보다 간단한 거야

 

회전초밥집이라니!! 무조건 ok입니다!!!

그렇게 3쨋날 가기로 했던 아리마 온천을 둘쨋날로 당기고, 온천을 가기 전에 배부르게 회전초밥집을 가기로 했다.

저기 보이는 2층이 아저씨께서 소개시켜주신 회전초밥집이다.

신카이치역에서 한 정거장만 가면 된다. 근데 어느쪽으로 가야 됬는지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도움이 되지 않는 리뷰라 죄송합니다.

저기 위에 메뉴판과 모니터가 보이시는지? 저 모니터로 예약을 할 수 있다 그러면 저 회전판을 통해 내가 예약한게 오는데 예약한 것은 검은색 받침 위에 음식이 오고 그게 우리 테이블로 오면 모니터에서 삐삐 하는 소리가 난다. 가격도 한 접시에 900원? 더 비싼건 1500원 정도 하였다. 스시뿐만 아니라 파르페나 케이크나 푸딩이나 우동이나 라면이나 다 팔아서.. 결론은

여긴 천국이야

먹고

더먹고

 

계속먹고

다먹었다...

저게 여자 2명이서 먹은 식사량이다 사실 저것 보다 더 먹을 수 있을줄 알았다. 이것저것 이야기도 하면서 말이다. 근데 막상 나오니까

멈출수없었다 먹기만 먹었다

한 사람당 1200엔을 냈다. 저 당시 엔화가 900원 초 까지 떨어져 있었으니까, 1000원 조금 넘는 가격으로 저 많은 것들을 먹은거다. 게다가 하나도 맛없는게 없었다!! (진지)

그리고 아리마 온천도 가야 하니까...  아쉬운 발걸음으로 나섰다.

아리마 온천은 당연하게도 아리마 온천역에 있다 그렇지만 아리마 온천 역에 가려면 중간에 전철을 타고 내린 뒤 갈아타서 1정거장을 더 가야 한다. 복잡하지 않다. 중간에 전철이 종점에 내려서 아리마 온천 가려면 어디로 갈아타세요- 하는 방송이 나오기에..

 

드디어 도착했다! 이것저것 아기자기한 것들을 판다 사실 우리나라는 어딜가나 기념품가게나 민속촌에서는 똑같은 것들을 파는데 일본에서는 그 지방, 그 위치에 따라 개성적인 것들을 팔아서 보기도 좋고 구매욕구도 충만하다. 나는 이 3박 4일동안 60만원을 다 썻다....

역에서 조금만 가면 바로 보이는 풍경이다

 사진에서는 드러나지 않지만 이때는 비가 조금씩 왔었다 앞의 분은 비가 오는데도 그냥 가시더라. 아니면 이정도의 비에 우산을 펼쳐든 우리가 엄살부린걸지도? 난 우산이 있었지만 친구는 우산이 없었는데, 앞에 썼다시피 오전에는 비바람이 장난 아니었기에 나올때 민박집에서 우산을 하나 얻어서 왔다.

감사합니다

 

 예전에 중학교때 원근법을 이용해서 초현실적인 사진을 찍어오라는 숙제가 있었다. 그때 정글짐에서 놀고있는 친척동생들을 손가락으로 집은 듯한 연출을 해서 사진을 찍은 적이 있었는데 그때의 혼을 담아서 친구의 소원을 들어주었다. 니가 중딩이냐

들어오면 있던 거대한 분수대 뭐랄까 굉장히 시원했다. 당연히 겨울이니까 시원하기보다는 추웠겠지만 이걸 본순간 시원해졌다고 해야하나, 상쾌해 졌다고 해야하나...

 킨노유(금)이다. 크게 아리마 온천에는 킨노유와 긴노유(은)이 있는데, 우리는 각각 한명이 킨노유, 한명이 긴노유를 가서 중간에 만나기로 했다.

 저기 뭔가 어정쩡하게 걸려있는 인형이 박힌 벽을 소지하고있는 건물이 완구박물관이다. 내부는 사진을 찍지 않았지만,(찍어도 되냐고 물어볼걸) 수제품으로 된 것들을 파는 곳이다. 예쁜것들이 굉장히 많다! 아기자기한 것을 좋아해서 핫트렉스에서 돈을 많이 쓰는 분들이라면 강추!

참고로 필자는 저기에 저 인형을 바라보며 바보같이 엄마 여기야!하고 손을 흔들고 있는 초딩이다....

나도 여기서 기념품으로 수제로 만든 목조공예품과 수동 오르골을 샀다. 근데 수동 오르골은 악보 만들기가 귀찮아서단조도 장조도 안되는데 뭘 하란 말이냐 기껏해야 나비야 같은 거잖아 지금 방 안에 쑤셔놓고 한번도 안 펼쳤다.

 여튼 긴노유를 찾으러 가는 길에 이렇게 예쁘장한  길과 우체통도 발견했다. 이 사진 사이즈가 딱 휴대폰에 하기에 좋은 거 같다! 그리고 드디어 긴노유에 도착!

 젠장.

 결국 둘이서 킨노유에 같이 들어가기로 했다. 킨노유 앞에는 이렇게 족욕탁이 있다. 필자는 너무 뜨거워서 발을 거의 못 담갔다만, 많은 사람들이 바로 발을 담그더라... 내가 엄살이 심한건가...

요렇게 생겼다. 앉을 자리도 제대로 되어있고 여기서 이야기나 하면서 여유롭게 보내고 싶은 마음도 있었으나 일단 나는 발을 못 담궜고, 우리가 간 날이 희한하게 관광객들이 많았던 날이라서 바로 비켜줘야 했다. 다들 해보고 싶었을 테니까!

참고로 킨노유 입장 가격은 650엔이다 긴노유는 들어가진 못했지만 550엔!

우리는 수건을 깜빡하고 두고 왔으므로 거기서 하나 샀다 수건 한장 빌리는데 200엔, 지금 이 수건은 내 자취방에 고이 걸레로 쓰이고 있다.... 2000원걸레...

 

 

아까워!!!!

온천은 말로는 표현을 잘 못하겠다. 나는 굉장히 뜨거웠는데 친구는 더 뜨거운 탕도 찾아서 들어가더라. 개인차인 듯 싶지만 뜨겁다뜨겁다해도 막상 들어가면 기분이 좋아서 계속 눌러앉게 된다.

 

굉장히 예쁜 건물들이 많은데 그 사이사이에 보면 가끔씩 페트병으로 만든 거대한 건축물이 나온다. 저 비슷한 것은 오사카 닛폰바시에서도 나왔었다.... 유행인가..

완국 박물점 말고도 이렇게 옷가게 등등이 보인다. 사진에는 없지만 등산옷 전용 옷가게도 보였다.

 

 

고베도 그랬지만 평화로운 거리가 굉장히 예쁘고 아기자기하다

이런곳에서 산다면 얼마나 좋을까, 게다가 비도 와서 굉장히 분위기 있다

 

 

그런데 넌 뭐냐

못생긴게

여튼 목욕을 마치고 나오니 7시쯤 되었다 그때쯤이면 어둑어둑했었을 때라서-

밤거리가 굉장히 예쁘다

저녁도 먹을 김에 다시 전철을 타고 신카이치역에서 좀 더 가서 번화가에 내렸다. 거기에는 여러 상가와 가게가 많다고 게스트하우스에서 만난 분께 들었는데, 우리가 9시쯤 도착해서 인지 상점들은 다 문을 닫았더라...

이제보니 출입구 굉장한데?!

문 연 데가 거의 보이지 않는다ㅠ

사진이 흔들려서 아쉬운데, 여긴 굉장히 독특한 곳이었다. 이상한 향 냄새도 나고? 인디언스러운 아이템들을 파는곳이었다. 머플러나, 악세사리 하나하나가 다 목조품이거나 기이한 문양이 있었다

 한국이였으면 사람들이 이런가게 에서 산 물건들을 잘 안 하고 다녔겠지만 여긴 다양한 연령층의 여성분들이 쇼핑을 즐기고 있었다. 정말로 그런 아이템들이 마음에 든 듯한 표정이었다. 역시 개성만점 일본!

저녁은 맥도날드에서 먹었다! 우리나라와는 다른 메뉴를 시키고 싶었는데, 잘 몰라서 아무거나 시켰다

조금 독특했던게 일본은 우리나라 처럼 다 세팅되서 주는 게 아니라 일단 되는 거 먼저 이렇게 세팅해서 주고 번호표를 준다.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나는 버거대신 번호표를 받았었는데, 버거가 준비되면 직접 점원이 가지러 와준다. 신기했다.

감자튀김 양이 많아서 행복

케찹도 많아서 행복

먹느라, 사진찍느라 손놀림이 신의 경지에 오르신 친구님

그렇게 신카이치역에 도착해서 다시 숙소로 돌아갔다 (중간에 길 잃어버렸다) 가게에서 산 센베와 한국에서 가져온 맛동산, 그리고 편의점에서 산 호로요이들! 이걸 먹고 마시면서 늦게까지 얘기하다가 잤다. 솔직히 제일 재밌었던 건 이때였던거 같다. 그렇지 친구 헿헿아? 나만그럼? 아니지?

그리고 다음에는 셋쨋날을 포스팅 하겠다-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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