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 넷쨋날+마무리

오사카-수능후 2018. 2. 11. 18:24

안녕하세요 토토로와 함께 오사카후기를 빨리 마무리해버립시다.

더 늦어지다간 그나마 있는 기억도 사라질것임.

토토로하니까 생각나는데 작년인가 번화가에서 길 묻는 척 하면서 전도하려던 사이비분이 뜬금없이 토토로가 어딨냐고 물어서 이 사람은 이 나이가 되어서도 길가의 사람에게 꿈과 희망의 나라를 찾는 건가 했던 기억이 남. 물론 홍대쪽의 토토로의 숲 이라는 ㅈㅂㄹ 굿즈점을 의미한 것이었겠지만. 사이비여러분들은 좀 더 본인이 물어볼 장소에 대한 정보를 잘 알아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물론 여러분께 가장 필요한 것은 관심없는 사람들에게 계속 말을 걸지 않는 배려겠죠. 

아주 기본적인...!

뭐 여튼 서론이 길었습니다.


일단 넷쨋날은 그 전날 밤의 사진을 투척하면서 시작함.

이때도 건열이 일어나긴 마찬가지였던 오지상노 치즈케이크

이때 먹고 반해가지고 한 3개정도 사서 집간듯

그리고 나도 먹고 싶었는데 가족들이 다 먹음

ㅂㄷㅂㄷ

이때도 지금만큼 엔화가 쌌거든요. 그래서 제 기억으로는 저 케이크 한 홀?에 거의 5,6천원밖에 안한 셈이었슴다

지금 파바가면 5500에 손바닥보다 쪼긤 더 큰 초코케이크 팔죠?

후... 어찌 안 살 수가 있단 말입니까

그렇게 일어난 다음날 아침!

박살난 오지상노....치즈케이크

아마 이때도 여기서 묵던 친구하나와 게스트하우스 막내딸님이랑 수다떨면서 코타츠 위에서 먹다가 저 꼴 난 것 같습니다. 사실 오랜만에 이 사진 봤을때 저거 팝콘인줄 알았음.

저 푸딩은 언제나 저와 함께하군요

아 그리고 다시 보니까 일본계란은 한국계란과 다르게 흰 껍질에 덜 비리다는데 저기 구석에 있네요.


자 폼 잡으면서 고베를 떠납시다

길가에 떨어진 쓰레기 시강이네요. 쓰레기는 쓰레기통에 버립시다.

목적지는 고기덮밥임

부타돈??인가 인터넷에 검색해보니 부타돈은 아닌 듯 하고...... 저거 이름이 기억이 안나네요

이것도 게스트하우스에서 친해진 분이 추천해주셔서 먹으러 간 거져

그리고 이름이 여전히 기억나지 않는다.

이건 진짜 먹을때 서로 한마디도 안하고 급하게 먹었어요

왜냐고요? 

너무 맛있어서!!!!!!




젓가락만으로 밥 뜨는 게 전혀 익숙해지지 않았지만


그런 미숙함따윈 상관없이 우리의 모든 정신력을 젓가락에 쏟아부어서 밥 한톨 남기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다이소를 갑니다. 물론 다이소보다는 

나나즈그린티

를 가는 것이 우리의 빅피쳐입니다. 하지만 다이소를 안 들릴 수 없죠. 

난바역 근처의 다이소는 우리가 왔다갔다하면서 되게 자주봐서 아 금방 찾을 수 있겠다 했는데 의외로 그게 목적지가 되니까 아무리 찾아도 안 나왔음. 이래서 있을떄 잘 하라는 얘기가 나오는 거임.


어렵게 도착하였습니다. 저는 여기서 그냥 간단한 것만 여러개 산 것 같은데. 

요런 걸 산 기억이 있네요.

선물 산 거 많은데 다 초점을 향한 방황ING임. 어지간히 씻고 자고싶었나 봅니다.

이때는 다이소에서 선물용 과자나 차, 커피 등을 살 생각을 전혀 못해가지고.... 많이 좀 사올걸. 뭐 그 대신 맛있는 것을 많이 먹었지만요.



그리고 모그랑 이런저런것들이 있는 카페스트릿에서 보이는 건물!

되게 있어보이네요 근데 오사카 갈 때마다 보는 건물인데 아직도 뭔지 모름.

역인가?

네 그렇게 나나즈 그린티에 왔습니다!!!


흑흑 다시 생각해도 너무너무 맛있었 ㅠㅠㅠㅠ말잇못....!

얘때문에 일본 갈 때마다 무조건 나나즈그린티가 근처에 어디있는지부터 봄. 나에게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가 되어버렸습니다.

진짜 먹을때마다 온갖 호들갑을 떨게 됩니다.

크으으으으으으!!

최근에 후쿠오카 간 친구들 앞에서도 호들갑을 떨었었는데 다들 너무 침착해서 왠지 민망했습니다.

여튼 시간이 다 되었으니까 터덜터덜 공항으로 갑니다.

엔화를 무조건 다 쓰고 가자는 약속(?)을 서로 했기에, 남은 돈으로 공항에서 뭐라도 사먹으려고 애썼습니다

유명한 도쿄 바나나도 하나 사고요

안에는 이렇게 생겼음 귀여움.

 이런걸 사먹었는데 맛은 그저 그랬고 짜증나는 건 이 뒤에 기내식이 이와 엄청 비슷하게 나옵니다.

여차저차 비행기에 탑니다.

오 이건 시속이 굉장히 빨라서 신기해서 사진찍었어요.

그리고 이게 기내식....

후 어째서 우리가 방금 먹은것과 싱크로율 99프로인 것이 나온 것인가....

와중에 저 초콜릿 이름 기억 안나는데 조그마니 귀엽네요

과일도 귀엽네요. 저렇게 마트에서 팔면 좋을텐데(가난한 자취생 과일이 먹고픔.jpg)

얼른 집으로 갑시다 공항버스에 몸을 기댑니다.

이건 같이 산 커플우산이에요!

진짜 엄청 이쁨. 되게 특이하게도 생겼고 근데 우리나라돈으로 6000원도 안한 가격이었고

난 이걸 대학와서 도둑맞음


내 우산 잘 쓰고 계신가? 도둑놈아?

저 레몬사탕처럼 파괴할거다.

집에서 맨발로 걷다가 레고블럭 밟아라 새끼발가락 찧어라 공인인증서 비번 5번틀려라 그 우산 들고 나올때마다 맑고 우산 두고 나오면 비와라 출근시간과 퇴근시간에 9호선 급행타라 

-마무리-


일단 첫 해외 '자유'여행! 

그리고 둘 다 대학을 합격한 뒤에 가서 분위기도 좋았고, 고등학교 시절이라는 뭣같은 환경에 마침표를 찍는 시간대여서, 그럼에도 아직 고등학생이었기에 더 설레발치고 들떴었던 여행이었어영

저에게 있어서 이 여행은 해외로 치면 3번째, 일본여행으로 치면 2번째였지만 '여행을 왜 가는지 알겠다.'라는 생각이 들고 여행이라는 것에 눈을 뜨게해준 첫번째 여행이었습니다. 물론 성인이 갓 되고 나서 친구랑 단둘이서 자유롭게 간 여행이었기 때문이겠지요. 그 밖에 제 머리로는 그리고 말로는 정리하고 형용할 수 없는 다른 이유들도 많이 있을 거구요!

진짜 여행을 다녀온 추억으로 삶을 살아간다는 말도 실감하고. 물론 이런 말은 유럽장기여행같이 좀 거창한 것을 다녀온 후에 해야할 것 같지만...... 결국 모든것은 상대적인 거니까요 ㅎㅎ

한번 다녀온 이후로 열심히 일본어 공부도 하고 있고 뭐 여행에서 뭔가를 꼭 깨닫거나 얻어야 하는 건 아니니까요 기념품과 사진만으로 이미 많은 것을 얻은것이니까

뿌에뿌에 하 이제야 겨우 다 썼네. 다시 정리해서 브런치에도 써 봐야겠네요.






어우 끝나니까 살 것 같네 이제 개강이니까 다시 죽을 것 같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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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후기 셋쨋날

오사카-수능후 2018. 2. 4. 18:32

예....이 후기는 2015년도 것을 지금 쓰고 있는 거니까...

그로부터 3년이 흘렀군요

이 결과가 이렇게나 처참하다니...!

그래도 이번달 목표는 모든 후기를 다 써버리는 것이므로 열심히 간바레합시다.

이때는 스마트폰을 겨우겨우 힘겹게 쓰고있던 고3이었으므로 이때의 사진들은 모두 무필터입니다.

사진들 좀 정리해보고 포토샵이든 캔디카메라필름이든 일단 보정을 좀 해 보려구여

언제 하게 될 지는 모르쇠.

이때도 게스트하우스 사랑이네를 갔던 것 같아요.

주인분이 만들어 주신 맛있는 소세지빵과 컵라면으로 아침을 먹고 출발합시다.


오늘은 오사카성을 가봅시다. 아 근데 오사카성도 가지 마라는 말이 많은데 도요토미 히데요시를 숭배하는 느낌의 전시를 하는 성이기도 하고....

근데 이때는 그런거 잘 모르고 갔어요 그래도 비추임 왜냐면 더럽게 멀었음. 

그 이야기는 투비 컨티뉴...

이때는 그 운명을 모르고 해맑게 사진이나 찍고 다녔음 그나저나 옆에 계신 남성분이 저를 엄청 이상하게 쳐다보고 계시네요

음....민망쓰

진짜 생 카메라라서 사진 하나도 안 이쁨 주의.


이런 공원으로 들어갑시다.

오사카성의 이응자도 보이지 않는군요.

갈 길이 멀어보입니다.

가는 길에 지쳐버렸으니 아이스크림을 사 먹읍시다.

그래도 아직 멀었음.

수줍게 얼굴이나 잠깐 보여줌.

더욱 더 지쳤으니 음료도 사먹으면서 갑시다.

우리나라에서는 이제 보기 힘든 쿠우도 여기에서는 여전히 존재합니다.

쿠우를 마시면서 열심히 마저 갑시다

겨우 그 근처까지 도착함

개 힘드네 ㄹㅇ


이미 지쳐버렸으니 당고와


야끼소바를 사먹읍시다. 

존맛이었음

물론 거의 3년전 기억이지만 존맛을 제가 잊을리가 없잖아요?

존맛이 아닐리가 없잖아요?

먹는거 최고!!!


사진을 보시면 알겠지만 입구에서도 굉장히 멈.

저게 뭐라고 내가 뭐라고 이렇게나 보기가 힘든 것이냐 오사카 성.....

우린 여전히 오사카 성을 기억할때


오사카 성 개깩끼.....!

이렇게 기억함

일단 부들거리면서 다시 걸어갑니다.

겨우 도착했다 방문해주겠다 이 개깪기야!!!

는 아무 기억도 안남.

솔직히 뭐 볼만한 것도 없었고 왠지 속이 안 좋아서 저는 중간에 나왔어요

제 친구만 다녀 왔는데 그 안을 찍은 사진은 제 친구 얼굴이 다 대문짝보다 좀 더 크게 있어서 못 올리겠음

아 그런데 기억에 남는 건 하나 있어요

좌변기를 어떻게 쓰는 지 설명해 놓은 화장실 안에 있던 설명서만 기억에 남음.

그냥 얼른 나가서 다른거나 하러 갑시다.

진짜 볼 거 없었음.

그래도 근처 도시는 있어보이는군요.

이거 그 코난 동상찾으러 가는 길이었는데 결국 못찾음.

젠장.

기분이 나쁘므로 얼른 이치란 라멘을 먹으러 갑시다.

이미 몇번이나 말하는 거지만 이 설문지에서 모든 최대한 

많이

많이

를 체크하라는 인생의 조언을 들었으므로 이때는 영어고 한국어고 원하는 언어가 없어서

그냥 대충 뭔가 많은것으로 다 체크함.

드디어 라멘이 나왔습니다.

이거 엄청 역사적인 순간임. 내가 태어나서 처음으로 이치란 라멘을 먹고

사랑에 빠진 순간임.


싫은데 민국아 누나는 멈추지 않는단다.

팧핳하핳하핳! 진짜 맛있었음.

몇그릇이고 더 먹고 올걸...하....

배가 부르니까 쇼핑이나 할까여.


이건 왠지 익숙한 캐릭터라서 한번 찍어봤음.


유명한 요도바시...어쩌구입니다.

여기 거리 사람 너무 많아서 굉장히 게르만 족의 대이동같았음.

세상은 정말 넓고 많은 사람들 사이에서 나는 아무것도 아닌 일부일 뿐이라는..... 흘러가는 흐름에 몸을 맡겨도 어떻게든 목적지에 도착하게 된다는...뭐 그런 인생의 경험을 몸소 경험하게 됨. 추천할만함.

그런데 쇼핑을 했던 것 같은데 뭘 했던 것 같은데 뭘 했는지 모르겠음 사진이 없음ㅋㅋㅋㅋㅋㅋㅋ

아마 도큐핸즈에서 뭐 사고 이것저것 한 것 같은데 사진이 없어...

아유 사진 인 찍고 뭐했니 이 고3지지배야!


그냥 집에 가기 전에 저녁밥이나 차를 마시러 카페를 들릅시다.


이름은 모르지만 쇼케이스에 이쁜 케익들이 진열되어 있는데다가 식사도 되길래 홀리듯이 들어감

그러나 들어갔더니 흡연실과 금연실이 나눠져있었고

나의 발음이 안 좋은 탓에 직원분이 급연실을 흡연실로 알아들으셔서....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표정이 썩창인 상태로 있었더니 직원분이 눈치껏 금연실로 옮겨주심

압도적 감사....!

이제 마음 놓고 먹방을 시작합니다.

식사메뉴 하나랑 케익 하나의 세트메뉴가 있어서 각각 그렇게 시켰습니다.

제 친구는 스파게티 저는 오므라이스를 시켰습니다.


샐러드 존맛! 오무라이스 존맛! 스파게티 위의 치즈도 매우매우 맛있음!(스파게티: 나는 이 자식아)

 

담배연기만 아니었으면 완벽했을듯!


케이크가 후식으로 나오고 또 일 수 없는 디저트가 나왔는데 저것도 맛있었습니다.

뭐였는지는 기억 안남. 후후

그나저나 옆의 저 노랭이 천가지는 뭐지 수건인가 수건을 왜 들고 간거지...?


이 케익도 존맛이었음. 히히히

사진은 다 뭣같네요 한번 필터를 씌워봐야 할듯...

그건 언제 하려나.... 님은 먼 곳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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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여행 후기 둘쨋날-1

오사카-수능후 2015. 3. 20. 21:06

저번에는 처음에 오사카 닛폰바시역부터 난바까지 오사카 미나미에서 먹고 논 이야기를 하였다.

오늘은 그 다음날인 오사카->고베 로 간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참고로 오사카 여행갈때는 유용한 것이 "간사이 스루패스"이다. 지하철을 마음데로 드나들수 있다. 물론 2일권,3일권이 있다. 우리는3박 4일이므로 3일권을 사고 마지막 날은 직접 표를 끊어서 탔다. 있으면 진짜 편하다! 5천엔? 당시 우리나라 돈으로는 46000원! 이게 있으면 지하철을 잘못 타도 내려서 또 찍고 돌아다니면 되기에 지하철 노선도가 익숙치 않은 사람들에게 무조건 추천한다!

여튼, 서론은 여기까지 하자

 

둘쨋날에는 비가 왔다 새벽이기도 하고 비도 와서 그런지 밤같다. 저 풍경을 보면서 간단한 아침을 먹었다.

 

어제 산 야키소바빵과 삼각김밥 등을 먹었다. 저번에 말했듣이 난 야키소바빵을 데워먹었는데 굉장히 별로였다 빵이 눅눅해져서..

그리고는 고베로 바로 전철타고 출발!

 

 한큐 절철 안에서 낙서 좀 해봤다 으엉ㅇ어어어어어어ㅓㅇ

 

한큐전철을 타면 30분정도 걸려서 고베 신카이치 역에 도착했다. 신카이치역에서 좀 걸어가면 우리가 묵을 숙소가 나타난다.

건물 자체를 찍은 사진이 없다... 죄송..

저기 보이는 엄청난 포스의 징박힌 모자를 쓴 사람이 나다. 좀 멋지다 나한태 반할 것 같다

 

죄송합니다.

고베 게스트 하우스 사랑이네

가격도 괜찮고 아침도 직접 만들어서 주신다! 여긴 일반 가정집에 하숙하듯이 사람들을 받아들이는 거라 먼저 묵고 있던 사람들과 이 집의 주인인 아주머니와 그 아이들까지도 친해 질 수 있었다. 참고로 사랑이네의 사랑은 이 집의 막내딸 아이쨩의 이름이다! 둘째아들은 츠바사, 첫째아들은 우리보다 나이가 좀 더 많은 분이라는데 안타깝게되 뵙지 못했다... 여튼 이 아이들은 나중에 좀 더 말하도록 하자.

여튼 사진만 봐도 아늑해 보이지 않는가? 저 침대 굉장히 푹신푹신푹신하다. 좋다 푹신하다 다시 한번 말한다 푹신푹신하다.

사실 원래 계획은 오사카 성을 가고 우메다 근처를 쇼핑하는 거였다 하지만 비가 와서..비만 온게 아니라 바람도 엄청나게 와서...

 

이제 100배는 안좋아졌다

그래서 이것저것 어쩌지 하는 동안 원래 묵고 있던 분께서 비오는 날 아리마 온천을 가는 건 어떠냐고 하셨다. 그리고 잘 아는 회전초밥 집이 있으니 거기도 들려보는게 어떻냐는 제안을 하셨다.

 

 

세상은 생각보다 간단한 거야

 

회전초밥집이라니!! 무조건 ok입니다!!!

그렇게 3쨋날 가기로 했던 아리마 온천을 둘쨋날로 당기고, 온천을 가기 전에 배부르게 회전초밥집을 가기로 했다.

저기 보이는 2층이 아저씨께서 소개시켜주신 회전초밥집이다.

신카이치역에서 한 정거장만 가면 된다. 근데 어느쪽으로 가야 됬는지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도움이 되지 않는 리뷰라 죄송합니다.

저기 위에 메뉴판과 모니터가 보이시는지? 저 모니터로 예약을 할 수 있다 그러면 저 회전판을 통해 내가 예약한게 오는데 예약한 것은 검은색 받침 위에 음식이 오고 그게 우리 테이블로 오면 모니터에서 삐삐 하는 소리가 난다. 가격도 한 접시에 900원? 더 비싼건 1500원 정도 하였다. 스시뿐만 아니라 파르페나 케이크나 푸딩이나 우동이나 라면이나 다 팔아서.. 결론은

여긴 천국이야

먹고

더먹고

 

계속먹고

다먹었다...

저게 여자 2명이서 먹은 식사량이다 사실 저것 보다 더 먹을 수 있을줄 알았다. 이것저것 이야기도 하면서 말이다. 근데 막상 나오니까

멈출수없었다 먹기만 먹었다

한 사람당 1200엔을 냈다. 저 당시 엔화가 900원 초 까지 떨어져 있었으니까, 1000원 조금 넘는 가격으로 저 많은 것들을 먹은거다. 게다가 하나도 맛없는게 없었다!! (진지)

그리고 아리마 온천도 가야 하니까...  아쉬운 발걸음으로 나섰다.

아리마 온천은 당연하게도 아리마 온천역에 있다 그렇지만 아리마 온천 역에 가려면 중간에 전철을 타고 내린 뒤 갈아타서 1정거장을 더 가야 한다. 복잡하지 않다. 중간에 전철이 종점에 내려서 아리마 온천 가려면 어디로 갈아타세요- 하는 방송이 나오기에..

 

드디어 도착했다! 이것저것 아기자기한 것들을 판다 사실 우리나라는 어딜가나 기념품가게나 민속촌에서는 똑같은 것들을 파는데 일본에서는 그 지방, 그 위치에 따라 개성적인 것들을 팔아서 보기도 좋고 구매욕구도 충만하다. 나는 이 3박 4일동안 60만원을 다 썻다....

역에서 조금만 가면 바로 보이는 풍경이다

 사진에서는 드러나지 않지만 이때는 비가 조금씩 왔었다 앞의 분은 비가 오는데도 그냥 가시더라. 아니면 이정도의 비에 우산을 펼쳐든 우리가 엄살부린걸지도? 난 우산이 있었지만 친구는 우산이 없었는데, 앞에 썼다시피 오전에는 비바람이 장난 아니었기에 나올때 민박집에서 우산을 하나 얻어서 왔다.

감사합니다

 

 예전에 중학교때 원근법을 이용해서 초현실적인 사진을 찍어오라는 숙제가 있었다. 그때 정글짐에서 놀고있는 친척동생들을 손가락으로 집은 듯한 연출을 해서 사진을 찍은 적이 있었는데 그때의 혼을 담아서 친구의 소원을 들어주었다. 니가 중딩이냐

들어오면 있던 거대한 분수대 뭐랄까 굉장히 시원했다. 당연히 겨울이니까 시원하기보다는 추웠겠지만 이걸 본순간 시원해졌다고 해야하나, 상쾌해 졌다고 해야하나...

 킨노유(금)이다. 크게 아리마 온천에는 킨노유와 긴노유(은)이 있는데, 우리는 각각 한명이 킨노유, 한명이 긴노유를 가서 중간에 만나기로 했다.

 저기 뭔가 어정쩡하게 걸려있는 인형이 박힌 벽을 소지하고있는 건물이 완구박물관이다. 내부는 사진을 찍지 않았지만,(찍어도 되냐고 물어볼걸) 수제품으로 된 것들을 파는 곳이다. 예쁜것들이 굉장히 많다! 아기자기한 것을 좋아해서 핫트렉스에서 돈을 많이 쓰는 분들이라면 강추!

참고로 필자는 저기에 저 인형을 바라보며 바보같이 엄마 여기야!하고 손을 흔들고 있는 초딩이다....

나도 여기서 기념품으로 수제로 만든 목조공예품과 수동 오르골을 샀다. 근데 수동 오르골은 악보 만들기가 귀찮아서단조도 장조도 안되는데 뭘 하란 말이냐 기껏해야 나비야 같은 거잖아 지금 방 안에 쑤셔놓고 한번도 안 펼쳤다.

 여튼 긴노유를 찾으러 가는 길에 이렇게 예쁘장한  길과 우체통도 발견했다. 이 사진 사이즈가 딱 휴대폰에 하기에 좋은 거 같다! 그리고 드디어 긴노유에 도착!

 젠장.

 결국 둘이서 킨노유에 같이 들어가기로 했다. 킨노유 앞에는 이렇게 족욕탁이 있다. 필자는 너무 뜨거워서 발을 거의 못 담갔다만, 많은 사람들이 바로 발을 담그더라... 내가 엄살이 심한건가...

요렇게 생겼다. 앉을 자리도 제대로 되어있고 여기서 이야기나 하면서 여유롭게 보내고 싶은 마음도 있었으나 일단 나는 발을 못 담궜고, 우리가 간 날이 희한하게 관광객들이 많았던 날이라서 바로 비켜줘야 했다. 다들 해보고 싶었을 테니까!

참고로 킨노유 입장 가격은 650엔이다 긴노유는 들어가진 못했지만 550엔!

우리는 수건을 깜빡하고 두고 왔으므로 거기서 하나 샀다 수건 한장 빌리는데 200엔, 지금 이 수건은 내 자취방에 고이 걸레로 쓰이고 있다.... 2000원걸레...

 

 

아까워!!!!

온천은 말로는 표현을 잘 못하겠다. 나는 굉장히 뜨거웠는데 친구는 더 뜨거운 탕도 찾아서 들어가더라. 개인차인 듯 싶지만 뜨겁다뜨겁다해도 막상 들어가면 기분이 좋아서 계속 눌러앉게 된다.

 

굉장히 예쁜 건물들이 많은데 그 사이사이에 보면 가끔씩 페트병으로 만든 거대한 건축물이 나온다. 저 비슷한 것은 오사카 닛폰바시에서도 나왔었다.... 유행인가..

완국 박물점 말고도 이렇게 옷가게 등등이 보인다. 사진에는 없지만 등산옷 전용 옷가게도 보였다.

 

 

고베도 그랬지만 평화로운 거리가 굉장히 예쁘고 아기자기하다

이런곳에서 산다면 얼마나 좋을까, 게다가 비도 와서 굉장히 분위기 있다

 

 

그런데 넌 뭐냐

못생긴게

여튼 목욕을 마치고 나오니 7시쯤 되었다 그때쯤이면 어둑어둑했었을 때라서-

밤거리가 굉장히 예쁘다

저녁도 먹을 김에 다시 전철을 타고 신카이치역에서 좀 더 가서 번화가에 내렸다. 거기에는 여러 상가와 가게가 많다고 게스트하우스에서 만난 분께 들었는데, 우리가 9시쯤 도착해서 인지 상점들은 다 문을 닫았더라...

이제보니 출입구 굉장한데?!

문 연 데가 거의 보이지 않는다ㅠ

사진이 흔들려서 아쉬운데, 여긴 굉장히 독특한 곳이었다. 이상한 향 냄새도 나고? 인디언스러운 아이템들을 파는곳이었다. 머플러나, 악세사리 하나하나가 다 목조품이거나 기이한 문양이 있었다

 한국이였으면 사람들이 이런가게 에서 산 물건들을 잘 안 하고 다녔겠지만 여긴 다양한 연령층의 여성분들이 쇼핑을 즐기고 있었다. 정말로 그런 아이템들이 마음에 든 듯한 표정이었다. 역시 개성만점 일본!

저녁은 맥도날드에서 먹었다! 우리나라와는 다른 메뉴를 시키고 싶었는데, 잘 몰라서 아무거나 시켰다

조금 독특했던게 일본은 우리나라 처럼 다 세팅되서 주는 게 아니라 일단 되는 거 먼저 이렇게 세팅해서 주고 번호표를 준다.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나는 버거대신 번호표를 받았었는데, 버거가 준비되면 직접 점원이 가지러 와준다. 신기했다.

감자튀김 양이 많아서 행복

케찹도 많아서 행복

먹느라, 사진찍느라 손놀림이 신의 경지에 오르신 친구님

그렇게 신카이치역에 도착해서 다시 숙소로 돌아갔다 (중간에 길 잃어버렸다) 가게에서 산 센베와 한국에서 가져온 맛동산, 그리고 편의점에서 산 호로요이들! 이걸 먹고 마시면서 늦게까지 얘기하다가 잤다. 솔직히 제일 재밌었던 건 이때였던거 같다. 그렇지 친구 헿헿아? 나만그럼? 아니지?

그리고 다음에는 셋쨋날을 포스팅 하겠다-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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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여행 후기 첫쨋날-2

오사카-수능후 2015. 3. 5. 23:25

저번 포스팅은 희한한 파스 광고까지 한 것으로 기억한다. 여담이지만 수능후 내내 놀다가 수학보니까 왜이리 힘드냐.. 총 3년동안 미친듯이 공부해온 내 자신이 대견스럽다.. 전국의 고등학생들(고3말고도 고1,2) 힘내라.... 아 놀지말고 공부도 좀 할걸 ㅋㅋㅋ 3학년때 제일 재밌게 논 거 같다...

 

여담은 여기까지 하고! 곧 있으면 수학이고 물리고 화학이고 과제가 주어지겠지 그 전에 포스팅이나 해야긋다 ㅋㅋ 아 피곤햌ㅋ

여튼 희한한 파스광고를 보고 주변을 둘러보면서 저녁이나 먹을까 생각했다

뭔가 면 종류를 먹고 싶어서 들른 이곳은 사천왕이라는 라면가게 였다

 

메뉴판에 잘 보면 한국어로 무슨 라면인지 적혀져 있다

자판기 형식으로 되어서 라면을 골라서 버튼을 누르면 표가 나오는데, 그 표를 갔다주면 라면을 만들어서 우리가 있는 자리에 가져다 준다.. 개인적으로 이때는 첫날이라서 일본어를 잘하는 내 친구 헿헿이도 조금 일본어에는 기죽어 있던? 상황이었는데 일본어로 주문하지 않아도 다행이다 싶었다 게다가 mog에서도 점원에게 미안한 일이 있었고...

 

내가 주문한건 간장, 헿헿이가 주문한건 된장라면이다. 굉장히 짰다 처음 먹은 라면이긴 했지만, 사실 훨씬 맛있는 라면 집들이 있으므로 이 집은 조금 비추..하지만 맛없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먹을만은 하다 하지만 짜다... 된장이 더 짜더라...

   

여기서 여담을 더 보태자면, 사실 이 곳은 2층이다

개인적으로 일본어가 들리는 사이에 한국어를 말하기는 뻘쭘하기도 했는데 아무도 없는 2층에 배정받아서 둘이서 굉장히 안심했었다. 그런데 뒤에서 다른 손님들이 다시 올라오는게 아닌가! 둘다 다시 긴장하고 라면을 기다리는데 뒤에서 들리는 소리는

"아 겁나 덥네"

였다.

우리는 안심하고 다시 한국말을 할 수 있었다.

 

여튼 그렇게 라면을 먹고 다시 미나미를 돌아다니다가 우리도 모르게 숙소와는 반대쪽에 있는 큰 길로 나갔더니

 

 이런 웅장한 건물이 있었다...

 밤거리 굉장히 예쁘구나..

친구가 찍은 시공간이 뒤틀린 사진. 뭔가 심오하다

 

이쯤 나갔다가 뭔가 아니다 싶어서 다시 들어왔다.

이때쯤 시간이 8시와 9시쯤? 우리는 숙소에 들어갔다가 다시 다루마 라는 튀김집에 가기로 하고 일단 숙소에 들어갔다.

숙소에 들어가서 다음날 먹을 아침을 위해 편의점을 갔더니 정말 우리나라와는 다르게 굉장히 다양한 것을 팔고 있더라.

 

 몽블랑까지 파는 일본의 흔한 편의점 .jpg

호로요이 라고 들어보셨는지?

일본에서 파는 맥주인데 맛이 20여가지가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 돈으로 한병에 1400원 정도? 우리는 엔화가 굉장히 싸졌을때 갔기때문에 더 싸가 샀을지도 모르겠다. 여하튼 꼭 사셔 마시도록 하자. 특히 저기 보이는 하얀색이 보이는지? 저 맛이 굉장히 맛있다고 한다... 우리는 저 맛을 먹지 못하고 저기 보이는 오렌지와 와인맛만 마셨기에 후회를 하는 중이다.

참고로! 만약 수능이 끝난직후 가시는 고등학생들! 저기는 민증이 나왔다고 해도 그 해에 내 생일이 지나야만 술을 마실 수 있다! 그 점을 잘 기억하자! 우리나라처럼 1월 1일에 봉인해제! 이얍! 해서 술 마실 수 있는게 아니다!

 

그리고 참고로2. 야카소바빵은 데워먹지 마라..

 

. 크아아아앙!!

경험담이다...젠장....

그렇게 아침을 각자 사가지고는 다시 숙소로 돌아갔다.

숙소는 도미토리. 8명-10명이서 같이 방을 쓰는거다 물론 침대로 다 막아져 있기는 하다. 하지만 가끔씩 남,녀 상관없이 방을 쓰기도 하니 이 점 주의하도록 하자. 우리가 묵은 곳도 여자2 나머지는 남자였다

그리고 다시 나와서 다루마라는 튀김가게로 갔다.

 

이 엄청난 아저씨가 다루마 튀김가게의 마스코트시이다, 포스가 느껴진다 바로 저 각도가 인간이 가장 못생겨 보이는 각도가 아니던가?

 하지만 정면으로 봐도 뭐 딱히 이분은 달라지지 않는다.

다루마는 많은 분점을 가진 유명한 튀김가게이다. 오사카가 아니더라도 분점은 많으니 정말 추천! 그리고 가격대도 괜찮다. 내가 간 곳도 분점일 것이다. 모든게 그렇듯이 본점도 정말 가 보고 싶다. 거의 밤 10시 가까이 갔는데도 사람은 많았다 그중 절반이 한국인...

 

한국인이라고 하면 저렇게 한국어로 된 메뉴를 준다.

우리가 갔을때도 사람이 많아서 줄을 서 있어야 했는데, 그때 줄 슨 사람들에게 일행마다 직원이 코리안?하고 물어보았는데 다같이 코리안!!하고 대답하였다

 

.. 서로 뻘쭘...

 내 기억으로는 우리가 시킨건 위의 메뉴 중 도톤부리 세트다. 9개의 튀김인데 아스파라거스가 2갈래로 나뉘어져 있어서 서로 4.5개씩 먹울 수 있었다 개이득

위 사진은 그중 시킨 도레야키 와 양상추 이다. 도레야키는 장조림 같은 건데 고기와 곤약이 있다. 짭조름 하니 맛있다. 튀김과 같이 먹기는 좋은듯!

 

우리가 시킨 튀김모임

 

 바로 앞에 주방이다. 저것들이 모두 튀김의 재료. 메추리알 굉장히 앙증맞다 동글동글하니

여기서 알아둬야 할것! 다루마는 튀김에 소스를 2번이상 찍을 수 없다! 한번만 찍도록!

그렇지만 위의 사진에 있는 양상추를 이용해서 소스를 떠서(!!!) 더 묻힐 수도 있으니 처음에는 조금만 묻혀도 괜찮다 그리고 양상추를 소스에 찍어먹어도 맛있다 훌륭한 에피타이저가 될 것이다

저녁에는 간단히 돌아다니고 마지막까지 먹고 하루를 마쳤다. 이층침대에서 둘이서 잤는데 둘다 바로 잠들지는 않고 방송보거나 책을 읽거나 하면서 시간을 보내다가 잤던 것 같다. 여담으로 기억하는 마지막 대화는 컴컴한 밤에 다시 숙소로 찾아갈때 했던 대화

친구:왜이렇게 길을 잘 찾아 너 귀소본능 있니?

나:ㅇㅇ 그런듯

 

 

 

그리고 다음날 아침일찍 일어나서 먹은 야카소바빵이다! 우린 바로 고베로 향해야 했기에 아침 7시 쯤에나 일어났다. 이 아침부터 둘쨋날은 다음에 포스팅 하도록 하겠다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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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여행 후기 첫쨋날!-1

오사카-수능후 2015. 3. 4. 10:57

 고등학교때 내내 일본여행 가자고 서로 칭얼거렸던 녀석과 단 둘이 일본여행을 갔다왔다!

수능이 끝나고 대학 발표도 다 난 후에 갔다 온 거라서 훨씬더 마음 편히 다녀올 수 있었던 것 같다. 우리가 간 곳은 먹을게 엄청나게 많은 오사카(osaka)! 사실 반은 거의 먹으러 간 거긴 한데, 우리는 오사카에서 한밤, 전철을 타고 고베에서 2밤, 즉 3박 4일을 계획했다. 결론부터 말하지면 계획대로 된 것은 아닌데, 그래도 둘이 잘 갔다왔다! 왜 사람들이 여행가는지 알겠더라..

 

 

사실 찍을 생각은 없었는데 옆에서 친구가 공항 인증샷 찍길래 소심하게 찍은 김해공항 인등샷 멀리 보이는 비행기가 앙증맞다 아잉

 

요렇게 인증샷을 계속 찍는 녀석덕에 나도 덩달아서 찍곤 했다. 이 사진은 막 도착해서 공항전철을 탈때의 사진!

결론적으로 이녀석과 나의 사진 갯수 차이는 200장... ㄷㄷ 무서운 놈(사실 얘가 찍을때 보내달라고 하고 안찍은건 사실이다)

 

일본어가 보여서 엄청 신기했다! 뭐 며칠 있으니 익숙해졌지만

일본은 지하철이 엄청 잘 되어 있더라, 그래서 인지 전국 곳곳을 돌아다닐때도 편하고, 간사이 공항에서 내린 우리는 공항전철을 타고 바로 오사카의 민박이 있는 닛폰 바시 역으로 갔다.

 

 닛폰바시 역에서 도착해서 숙소가는 길.. 저 멈춰! 라는 표지판은 카게프로에서 엄청 많이 봐서 ㅋㅋㅋ 실제로 보니까 아기자기한 집들 사이에서 굉장히 잘 어울렸다 귀엽다 표지판 보고 귀엽다는 감정을 느끼게 될 줄이야..

신호등도 앙증맞다 도라에몽이나 짱구에서나 보던 집들이 있어서 신기하기도 하고 뭔가 미니어쳐 같기도 하고... 저런 마을에서 산다면 만화에 나온 것처럼 지각이야!  지고쿠다 지고쿠!!!하면서 뛰어나가도 뭔가 여유로워 질 수 있을 것 같다. 

 

 

나 뭔 소리 한거지

하여튼 그만큼 여유로웠다고..한다..

그런 여유로운 닛폰바시인데! 뒤를돌면 엄청난 번화가인 미나미가 있다

 

 저건 소세지가 아니라 내 손가락이다

사실 엄청 번화가이긴 한데 그 나름대로의 골목골목의 편안함이 있었다고 할까 되게 여유로운 곳도 중간중간에 있었다

 

 

뭐하는 건데 저건

라고 생각했더니 정말 그렇게 말하고 있는 것처럼 찍힌 나의 사진 그나저나 번화가와 여유있는 마을이 굉장히 잘 어울려져 있다. 사실 신기하기도 했다 우리나라는 엄청난 번화가는 모여있고 여유있는 마을도 서로 모여있지 않나 싶기도 해서..

 서론은 이쯤하고 우리가 오사카에 온 가장 큰 이유는...

 

먹을꺼다 먹을꺼다(중요하니까 2번 말한다)

사실 가이드 없이 가는 해외여행은 처음이고 친구와 단 둘이서만 가는 것도 처음이라서 여행갈때 이것저것 알아보고 갔는데 그중 많은 도움이 된 책들이 있다, 마지막 글에가서 소개하겠지만, 여튼 먹을거리에 대한 정보를 '오사카 구루메'라는 책에서 많이 참고했다 그 덕에 가고 싶어서 찜했던 가게들도 길 잃고 헤메다가 발견하곤 했다.

처음먹은 것은 다코야키! 우리나라의 다코야키랑은 당연히 퀄리티도 맛도 속도 달라서 처음 먹자마자 너무 뜨거워서 골목으로 뛰어들어가 둘이서 기침만 해댔다..꿯헣쿨렇뜨겋컿헣!!!

 

우리에게 뜨거움이 무엇인지 몸소 깨닫게 해준 처음먹은 다코야키.. 하지만 정말 맛있었다. 일단 일본에 오자마자 먹은 음식인데 시작이 좋았다

그리고 나서 책에서 인상깊게 본 다코야키 집을 발견해서 들어가게 되었다. 문어가 다코야키에서 튀어나올 정도로 커다란 '빅쿠리 다코야키'가 있는 곳이었다! 가격은 11000대였던가.. 잘 기억나지 않는다..

 

 

 

엄청크다  옆에 소스랑 다랑어포 같은 것들도 있었는데,,, 이 맛은...!

 

참을 수 없을 정도로 맛있다!!

여튼 이 이후로 돌아다니면서 먹기만 했다. 사실 위장을 비울 틈도 없었던 것 같다. 먹고 입에서 사라지면 둘이서

'야 이제 뭐 먹을래'

라는 대화나 했던 것 같으니까.. 그 와중에 들어간 카페.

 

양은 적었지만 그래도 나름 배가 부른 상태인 우리가 둘이서 먹기에는 충분했던 것 같다.

가격도 5000-6000사이 였던 것 같다.(친구는 쓴 돈을 다 기록했는데 난 그러지 못했으니까..)

조금 불편했던 점이라고는 일본답게 건물이 좁았다는 점? 옆 테이블하고 굉장히 많이 붙어있어서.. 간격이 좁았다고 해야하나.. 뭐 우리야 한국에서 왔으니까 둘째쳐도 다른 사람들은 일본 사람들이니까 불편함을 느끼는 사람은 우리뿐 이었을꺼다. 아 적고 보니 생각나는데 그 친구는 별로 안 불편했을수도 있겠다 그 주제로 대화를 한 기억이 없다. 나만 느낀듯...

그러고 나서 조금 배가 부르자 (우린 더 먹어야 하니까!!!) 배를 꺼지게 하기 위해 게임방에 들어갔다. 태고의 달인이 있더라 매우 반갑군

 

 우리나라보다 더 다양한 노래들으 많다랄까? 내가 워낙 제이팝은 만화 주제가부터 언더 가수 노래들까지 엄청나게 많이 들어서 인지 나는 아는 노래가 많더라. 즐겁게 쳐댔다.

그리고 주위를 둘러보면 대부분 뽑기들. 만화공화국인 일본이라서 그런지 만화와 관련된 것들이 많았다.

겨울왕국은 당연한 거겠지. 그러나 저기 태양열받아서 어깨를 들썩이는 올라프들은 좀 많이 무서웠다 내 학교의 짝지가 떠오르는 순간이었다(미안해)

하지만 사진 올리고 보니 올라프 가방이 더 무섭네? 하핳 저거 메고 다니면 밤에 뒤에서 괴한들이 덮칠 걱정은 안해도 될 것 같긴 하다.. 저게 코야 뿔이야 당근이야...

 

 그리핀도르!!

우리나라에서는 우익이라고 한때 욕을 먹었지만 여전히 엄청난 인기를 자랑하고 있는 진격의 거인 코너도 당연히 있었다. 위에 리바이 병장이 멋있게 포즈를 짓는 포스터가 있길래 자연스럽게 시선을 밑으로 향했더니..

너 뭐하냐

등짝! 등짝을 보자!!

 

사..상디...

어어어 니네 좀 무섭다 증식하니?

이렇게 놀고 나서 슬슬 먹기 위해 주위를 둘러보았다 그리고 난바에서 별견한 cafe street!

셋쩻날에도 갔지만 여기는 정말 추천한다, 여기에는 큰 골목은 아니지만 유명한 카페들이 모여있는데, 우리가 첫날에 먹은 카페는 mog라는 핫케이크 가게였다!

 

 

 

거꾸로 찍혔지만 mog라고 적혀있는 핫케이크. 가격은 거의 7천원대다. 하지만! 엄청 맛있다! 우린 마지막날에 여기 한번 더 오려다가 시간이 없어서 실패했지만!!! 다음에 가면 하루에 한번씨 와야지 ㅎ하하하하핳하ㅏㅏ  

메뉴는 저거 말고도 많다. 저게 아마 제일 인기많은 오리지널이고 더 화려하게 과자넣고, 생크림넣고 딸기넣고...하는 것들도 있다. 하지만 저 시럽과 버터와만 먹는 오리지널을 추천하고 싶다.

참고로 저기는 한 사람당 하나씩 주문을 해야 한단다. 즉 내가 케이크 하나를 주문하면 같이 온 내 친구도 무언가를 주문해야 한다는 소리. 점원이 저것을 일본어로 말하다가 우리가 못 알아들으니까 원 온 원(1 on 1)이라는 단어를 쓰더라.. 나는 1:1로 알아들었기에 더욱 이해를 못했다.. 점원도 당황하고 나도 당황하고 친구도 당황하고 게다가 나는 끝까지 일본어로 "그냥 이거 하나 달라고요"라고 했다가 나중에는 "...그냥 커피 하나 더 주세요"라고 꼬리를 내렸다.. 침묵의 시간.. 1초가 이렇게 무거운 것일줄은...

아마 점원의 심정은 이랬겠지..

 

괜히 미안하다.. 다음에는 한 사람당 두개씩 시키자 친구야 케이크 하나 마실것 하나! 우린 다 먹을 수 있잖음?ㅋㅋㅋㅋ

여기 옆에 nana's green tea도 있더라 정말 가고 싶던 곳인데 발견해서 소리질렀다 하지만 배가 불렀으니까 셋쨋날로 미뤘다.

그렇게 돌아다니다가 보니 알게 된게 있는데 미나미에는 약국이 정말 많다. 일본어로 쿠스리 라고 적힌 곳이 많은데 동전파스나, 휴족시간 등등 일본가면 꼭 사오라는 생필품들이 있으니 가기 전에 알아보고 둘러보는 것도 괜찮을 것이다. (사진 찍어 놓은게 있는데 어디갔는지 안보인데...)

그렇게 나오니 벌써 밤! 밤이 되자 사람들은 훨씬 더 많아졌다!

 

 아저씨가 좀 멋져지셨다

정말 예쁘긴 하더라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내가 다녀본 홍대의 밤거리 보다도 더 예쁜것 같다. 홍대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힘든 반면에 여기도 사람이 엄청 많긴 하지만 훨씬 여유로운 분위기랄까... 사람 많은 곳을 싫어하는 내가 유일하게 얼굴 안 찌푸리고 다닌 곳 같다.

그나저나 한국인 정말 많다 정신 없어서 "여기 어디지?'라고 생각하면 어디선가 "여기 어디지?"라는 말이 들려온다 너무 많이 만나면 타국이라도 그닥 반갑지는 않다....

 

 맨 처음에는 공정한 선거 같은 것을 광고하는 공익광고 인줄 알았는데 읽어보니 파스더라... 당황했다... 기모치이이......보통 저기에 파스 붙이나? 저기에 파스 붙이면 기분 좋나?

어머 저건 꼭 찍어야해!!! 하다가 흔들렸다 ㅋㅋ

오늘은 여기까지! 나중에는 밤에 어디어디를 갔는지 더 적어보도록 하겠다-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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