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야 쓰는 오사카6일째

오사카2-2016.7.14~ 2018. 1. 31. 20:27

아... 예.....지금이 2018.....

그리고 제가 지금부터 쓸 오사카 여행은 2016 7월.....

허허 사람이 살다보면 추억도 경험도 해야할 일도 가끔 잊기도 하고 

잃어버리기도 하고 버려버리기(?)도 하고 그러는 거 아니겠습니까 허허허허허헣

네 죄송합니다. 오랜만에 usb와 복구데이터를 모두 뒤져서 생긴 사진들로 다시 한번 그때의 기억을 되살려서 포스팅을 해보겠습니다.

또 언제 여행갈지 모르니까. 할 수 있는 한 추억들은 기록해놓고 싶더군요

아 물론 근 2년만에 하는 포스팅인 만큼


가게 이름 기억 안남 주의

일정 순서 뒤바뀜 주의

입니다. 

6일째는 교토를 갔습니다. 15년에는 오사카에서 내내 먹기만 했으므로!

이번에는 7박이나 가니까 교토까지도 한번 가 보기로 합니다. 

물론 다들 그렇겠지만 우리도 후시미이나리를 위해서 간 거였음. 

그리고 사람 너무 많고 햇살 너무 많고 더위 너무 많음잼




그날도 무서운 엘모와 게스트하우스 주인분이 만들어주신 맛있는 토스트와 그런 토스트와 어울리는 푸딩, 딸기우유들 

그리고 

친구의 빼돌리면 손모가지를 뭉게버릴 것 같은 손놀림과 함께 아침을 맞이합니다.

이때 무슨 패스를 썼는지따윈 기억나지 않습니다.(정말 정직한 후기)

그냥 후시미이나리까지 뭐든 타고 갑시다.


누가 여우신사 아니랄까봐 이렇게 여우찡이 떡하니 버티고 있군요.



교토는 역도 이쁘군요 허허

물론 이날도 더럽게 더웠습니다. 

그건 정확학 기억남


양산필수였음.

그나마 여기가 그늘이라서 그늘 있는 쪽으로 계속 걸어다님....


더운데 밖에서 그림을 그려주시던 여자분.....

저를 이쁘게 그려주셨습니다. 저와 친구를요! 근데 제가 사진 정리하다가 알게 된 건데

몇몇 사진이 없음.

왜냐면 찾아보니 이 분이 그려주신 우리 그림 사진이 없었음

그리고 7박 8일동안 두명이서 찍었다고는 믿기 힘든 처첨한 사진갯수.....개수인가....

후...ㅂㄷㅂㄷ

교토가 가을 밤에 오면 그렇게나 이쁘다면서요...?

아아 몇번이나 외치고 있지만


비수기에 여행을 갈 수 있는 인생이 되고 싶다아아


많이 덥지만 일단 힘내서 올라갑니다

후시미이나리에게 눈도장이라도 찍어줘야 하지 않겠습니까?

가는 길에 아이스크림!

앜ㅋㅋㅋ근데 정말...적으면서 생각하는 건데

이때 정말 먹으러 갔군요.

후쿠오카 간 친구들하고는 같은 음식을 여러개 산 적이 없는데...하나 사서 여럿이 나눠먹었지

이건 하다하다 같은 음식 같은 맛이라도 한 명씩 사서 먹었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젤라또....제 기억으로는 아마 말차? 녹차랑 

두부였습니다.

두부라니? 

두부맛....

하긴 홍대 근처에도 이천쌀 맛 젤라또가 있죠?

뭐...그런 맛 이었습니다.

맛이 있던건 기억이 안나고 너무 더워서 금방 녹아버린 기억은 남.

덥고 습해서 여행 내내 투덜거리기는 했지만, 오사카 고베 그리고 지금 교토의 일본스러운 골목골목은 참 이뻤습니다.

이런 골목에서 산다면 하루하루가 느긋할 것 같고 힐링일 것 같습니다.

지금 고향으로 왔는데 여기가 시골도 아닌데 서울에 있을때랑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마음의 여유가 넘쳐요.

같은 양의 공부를 하다가 집에 들어가도 집 가는 길의 느긋느긋함이 다릅니다.

아마 여기도 그러겠지요.

언제쯤 현실에 만족하는 삶을 살게 될까 ㅋㅋㅋㅋㅋㅋㅋㅋ 나한태는 평생 무리일지도ㅋㅋㅋㅋ


열심히 걸어서 겨우 도착했습니다!

신사 사진을 안 찍겠다고 했는데 너무 이뻐서 찍고 말았군요.


뭐 인생은 늘 뭣같은데 불운 좀 들면 어떻습니까.


날씨가 더럽게 좋았나보군요

그만큼 더웠겠지....

여우신?이십니까? 제가 찍은 건 아닌 것 같네요. 

여우신 근육이...그뉵그뉵하네요 본받아야 할 듯.

후시미이나리 그 토리이들 엄청 많은 사진은..... 사람이 너무 많아서요

차마 올릴수가 없네요 그분들 얼굴을 다 가리려니 그건 그거대로 이상할 것 같고.

저만 보도록 하겠습니다. 후후


얼마를 주면 이런 것을 적을 수 있습니다.

뒤에는 뭘 적을 수 있었는지 기억은 안나네요

아 이때 저희 옆에 서양쪽 외국인 여행자 분이 혼자 오셨는데

음 일본어나 한자를 전혀 못 하시는지

그리고 그분이 보셔도 우리가 관광객이었는지 우리한태 저거 뒤에 적힌 항목이 뭐냐고 

영어로

영어로!

물어보셨는데

저는 뭐라 말 했는지 기억이 안납니다. 제 기억으로는 저의

일본어 짱짱맨친구가 다 대답했던 것 같은데

후후 도움이 안 되는 친구라서 미안해.

우리도 이렇게 각자 그림도 그리고

근데 저 작대기 2개 원래 여우 눈 그린건데 저걸 눈썹으로 활용하니까

굉장히 열정적인 얼굴이 되어 버렸군요.


뭐 어떻습니까 요롷게 걸어 버립시다

그리고 걸어갑니닷.

내려가는 길에 본 키티쨩.

이 사진을 한국에 있던 친구에게 보내니까. 자기도 뭐든 좋으니 돈은 드릴테니 키티가 그려진 이쁜것을 사와 주십시오! 하던데

안타깝게도 여기 들릴 일은 없었다능....늦었다능.....

이미 그 친구 선물은 창문에 다는 딸랑이?로 샀었었고

달 곳이 없었다고 한다.


신사를 보고 내려가는 길에 저 기모노? 유카타도 이쁘고 이 빙수도 이뻐서 사진 한컷!

이 필터가 핑크를 잘 받더라구요

핑크들만 유독 눈에 띄지 않습니까?

저 빙수는 애니나 만화에서 자주 봐서 꼭 먹어보고 싶었는데 그냥 슬러시같더라구요.

그리고 내려와서 꼭 먹고 싶었던 우동!

사실 가게 이름은 기억이 안 나는데, 책에서도 인터넷에서도 엄청난 찬사가 쏟아지던 우동집이었습니다.

덥고 신사에서도 많이 떨어진 곳이지만 먹기 위해서라면!

가는 길에 바움쿠헨도 팔더라구요 당연히 샀습니다.



그렇게 나온 우동!

저 뚜껑 엄청 뜨겁습니다. 나였는지 친구였는지 데임.

아 우동은 진짜....

사실 아직도 가끔 생각날 정도로 맛있었어요ㅠㅠㅠㅠ

짤을 쓰면 우습게 보일 것 같아서 못 쓰겠는데 진짜 국물도 면도 계란도 모찌도 어묵도 다 다 맛있었어요ㅠㅠㅠㅠ

맛있다는 것 외에 더 어떻게 표현해야 할 지 모를정도로 맛있었음....가게도 교토삘나고 이뻤어용

사실 저는 완숙파인데 이 우동 이후로 반숙같은 것도 잘 먹습니다. 

근데 저건 반숙이라기보단 날계란에 더 가까운게 아닌가 싶기도...

계란 밑의 우동면이 보이는 걸 보니..... 날계란인것으로 증명됨.


그리고 교토 거리를 돌아다닙니다.

사실 너무 더워서 뭘 찍을 것도 없었음.

교토는 비싸지만 유명한 카페들이 많았는데요.

원래 먹으러 가려던 파르페를 파는 카페가 진짜 줄이 길길래

아 이 날씨에 웨이팅은 무리라고 생각해서 주변의 비슷한 것을 파는 다른 가게로 갔습니다.

비극의 시작.

사진은 열심히 찍었는데 사실 맛없었음.

잊지 못할 맛이기는 했습니다.

여전히 저 과자?의 딱딱함과 알 수 없던 향이 기억납니다. 

나의 몇 없는 집중력과 탐구심을 일깨워줬음. 그리고 바로 직원분들이 보이던 자리였기에, 표정관리를 하기 위해 그렇게 노력한건 그때가 처음임.


이 다음은 기억이 안나네요 아마 거리를 돌아다니다가 

일본이 일찍 가게 문을 닫는다는 것을 까먹고.

가게들이 문을 닫기 시작하고 나서야 상가 안에서 뱅글뱅글 돌다가 아무거나 먹으러 간 것 같습니다.


맛은 기억이 안나는데 그냥 그랬고

일단 둘다 엄청 지쳐있어서 밥 먹으면서 폰도 안보고 이야기도 안하고 묵묵히 먹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진짜 암 생각 없이 먹고 얼른 집가서 씻고 잤습니다.

누가 보면 싸운 줄 알 정도로 서로 아무말이 없었음 왜냐면 너무 더웠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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