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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7,8일째 마무리
음 까먹기 전에 얼른 적어버립시다.
사진이 없긴 정말 없더군요. 흑흑
아마 7일째는 저 혼자 기타노이진칸까지 다녀오고 친구는 숙소에서 쉬다가 난바에서 만나기로 한 것 같습니다.
새삼 우리가 좀 대단한게
이 전 오사카여행은 구글지도같은거 보지도 않고 찾아다녔고
이번에는 한 놈은 심카드가 되지도 않았는데 그 복잡한 난바역에서 물론 출구 번호를 맞춰놓긴 했지만...
그마저 만난것도 제가 화장실간다고 잠깐 다른 곳으로 길을 잃었을때 만났음ㅋㅋㅋㅋㅋㅋㅋ
여튼 7일째는 혼자 기타노이진칸으로 갑니다.
이건 기타노이진칸으로 가는 길이 아니라 아마 정해진 역 안에서 살 수 있는 투어리스트패스를 사기 위해 잠깐 들린 것 같아요.
심카드가 안되는 친구를 위해 제가 가는 길을 사진까지 찍어서 친절하게 설명해줬던 기억이 납니다.
나란 멋진 놈!
네 그렇게 혼자 기타노이진칸에 다시 왔습니다.
여행 일수가 많으면 일정도 마음대로 하고
갔던 곳도 또 가고 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외쳐 잉여만세!
아 물론 그건 사람차이입니다.
저랑 제 친구가 넘나 아무생각없이 돌아댕겨서
갔던 곳도 또 가고 그래서 그럴지도..... 7박 8일이라도 일정 꼼꼼히 채우는 분들도 계시겠지요오
이때의 캔디 카메라는 계속 로고가 찍혔네요 겁나 거슬리네.
요즘은 안 찍히던데 저만 거슬렸던 것은 아닌가 봅니다.
여튼 이날도
겁나 더웠습니다.
날씨가 좋아서 건물들이 이쁘긴 하네요.
느긋하게 벤치에 앉아있고 싶었는데 그렇기에는 너무 더웠음....
그림도 그리면서 나름 있어보이는 척을 하려고 했는데
너무 더웠음
진짜 그 전날 본 밖에서 그림그리시던 분이 존경스러울 정도였음.
분위기있는 여행자인 척은 그만두고 카페에나 들어갑시다
그 전에 어머님이 부탁하신 이쁜 인형을 사러 갑니다.
다행이 근처에 딱 맘에 드는 인형을 파는 곳이 있더군요. 옆에 미쿠찡도 있네
여기서 파는 소품들은 다 이뻤는데.... 제 것도 몇개 사올걸 후회되네요
당시에는 쇼핑의 물욕이 없어서! 다 먹을거로 써버리는 바람에.
물론 지금은
이건 올라가던 길이었던 것 같은데
그냥 봐도 엄청 더워보이지 않습니까 특히 저 모서리 사나이의 화난 듯한 어깨....
제가 짜르긴 했지만 저 옆의 제 쪽을 보고 계시던 남성분도 엄청 인상 찡그리고 계셨습니다
아마 저도 다르지 않았을 거라고 추정됨.
더우니까 얼른 스벅을 갑시다
당시에는 가타카나를 길게 읽을 줄 몰라서 그냥 메뉴판 가리키면서
이거 주세여
만 할 줄 알았었거든요. 근데 최근에 후쿠오카 다녀오니까 여전하더라구요 한결같은 나새끼
이로케 폼도 잡아보고.
사람이 별로 없었던 것 같은데.... 사진만 보면
근데 기억으로는 그렇게 없었던 것도 아니었어요 뭐지 내 기억 굉장히 없어보인다.
아니 뭐 기억이 없는 건 맞는 말이네
haha
자 이제 친구를 만나러 난바역으로 가볼까여.
우여곡절 끝에 만나고 주변에서 옷 쇼핑도 좀 하다가
다코야키를 먹으러 가볼까여
요즘 날씨 같이 좋네요 요즘은 많이 춥지만.....
정말 춥지만 여름이 그립지는 않다.
우리는 빅쿠리 다코야키를 먹으려고 쿠쿠루를 갔는데 우리간 간 곳은 빅쿠리를 파는 곳이 아니라고 합니다!
아니 머라구요!
하지만 왔으니까
일단 먹는다.
그리고 점원분께 길 안내를 받아서 빅쿠리 다코야키를 파는 쿠쿠루로 가서
또 먹는다!
진짜 잘 먹었네 하하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집중해서 먹는다!
이렇게 옆에 있는 소스와 다랑어포 등등 으로 맘껏 꾸며준 뒤에 먹읍시다!
하...진짜 먹고싶다
후쿠오카 가서는 야키소바나 타코야키를 전혀 못 먹었는데.... 파는 곳도 많이 못 봤고
또 가고 싶다아
이렇게 '마지막 하나가 남았을때 본인이 먹고 싶음에도 다른 사람에게 양보하는' 한국인 종특도 발휘해보고
잘 먹었습니다.
이제 소화 좀 시킬 겸 도톤보리 거리를 좀 돌아다녀 볼까요
예아
음.....
음....?
저 파스 회사가 저 건물 샀답니까?
저 광고모델이 저 파스회사 샀답니까?
한결같네. 강산이 변한다는 10년 후에도 저기에 저 파스 광고중일듯.
카페같은 곳을 갔을 법도 한데 사진을 뒤져봐도 제 기억을 뒤져봐도 이 이후에 아무것도 없네요 어지간히 귀찮고 피곤했었나봄.
비투비의 집으로 가는 길 모두 들어주세요.
우리집은 아니지만 마음만은 우리 집처럼 편한 고베 게스트하우스로 갑시다.
다들 너무 우리를 가족처럼 맞아주셔서ㅠㅠㅠ 너무 편한 나머지 제가 혹시 뭔가 실수한건 없을지 솔직히 걱정될때도 있어요
내일 귀국이라고 하니까 주인분과 남편분이 직접 저녁을 만들어 주셨습니다!
남편분의 신들린 오코노미야끼 뒤집기 실력!
크으으으으...다시봐도 먹고싶네ㅠㅠㅠ 진짜 맛있었어요 게다가 매운 소스같은것도 따로 주셔서 전 그거 폭탄처럼 뿌리고ㅠㅠㅠㅠ 저희가 뭐 드린 것도 없는데 너무 많은 것을 주셔서 얻어먹으면서도 많이 죄송했습니다
근데 진짜 맛있었음ㅠㅠㅠㅠ 일본어를 잘 했더라면 남편분께 오코노미야끼에 대한 자세한 논문이나 연설이나 이런 것을 아낌없이 했을텐데 나는 한국어로도 논문이나 연설따위를 할 줄 모르는 0개국어 능력자이므로.....
게스트하우스의 막내인 아가씨랑도 즐겁게 놀았습니다.
아마 우리 둘 정신연령 합친것 보다 아직 초등학교도 들어가지 않은 이 친구의 정신연령이 더 높을듯.
뭐하고 놀았는지는 기억나지 않지만
약간 이런 느낌으로 놀았습니다.
치열한 전쟁의 영광스러운 상처......
저거 꽤 오랫동안 안 지워졌음
히히
그래도 우리랑 놀아줘서 고마웠어 막내얌.
그리고 다음날 아침에 주인분께서 이런 카레를 선물해주시고! 잘 보니 사탕도 있네요!
이렇게 아침을 먹고!
게스트하우스에 체험삼아 유카타를 2개정도 들여놓아주셔서 한번 입고 동네를 돌아다녀 보았습니다.
친구랑 흐헤 하면서 돌아다니니까 동네분들이 웃으면서 잘 어울린다고 칭찬해주심ㅋㅋㅋㅋㅋㅋ
공항 리무진버스를 타는 곳 까지 주인분께서 태워주셨습니다!
정말 감사했어요ㅠㅠㅠ
오사카나 고베에서 꼭 유학생활을 하고 싶어요ㅠㅠㅠㅠ 고베 너무 좋은 도시.....
원래 이 바움쿠헨은 게스트하우스 가족분들과 나눠먹으려고 했는데 어쩌다보니 같이 먹을 기회가 없어서 유통기한도 얼마 안 남았고
그냥 우리가 뱅기 타기 전에 먹게됨.
당연하지만 넘나 맛있었음 ㅠㅠㅠㅠㅠㅠㅠ
흙ㅠㅠㅠㅠㅠ계속 우는 중ㅠㅠㅠㅠㅠ
이건 아마 오사카 가는 길에 찍은 것 같네요?
제가 찍은 건 아니고 아마 제 친구가 찍지 않았나 싶어요
저는 똥이거든요 그러므로 제 손은 똥손.
저 사진 보니까 막 지금 여행갈 것 같고 그렇네 힁힁
마지막으로 친구에게 선물 줬지만 달 곳이 없었다는 슬픈 전설이 내려오는 고양이 딸랑이로 마무리.
마무리.
적으면서도 아쉽네요 ㅋㅋㅋㅋㅋ
일단 여행 자체가
놀고 먹자
였기에 일정은 전혀 빡빡하지 않았다.....고는 기억하지만 일정 짤때는 엄청 빡빡했어요
근데 어차피
내 맘대로 안 될 거라는 것을 알고 있으므로
여행 내내 전혀 급한 거 없이 다녔습니다. 근데 너무 더웠어요
진짜.... 다시는 여름의 오사카를 얉보지 않겠습니다 제가 나댔습니다.
게다가 저는 한번 크게 넘어져서 발목에는 계속 보호대를 하고 다녔습니다. 진짜 여행에서 부상주의 체함 주의 배탈 주의 ㅠㅠㅠㅠ
또 언제 테마같은거 경험같은거 볼 거 전혀 없이 느긋하게 먹기만 하는 여행을 다시 가게 될지 모르겠음 ㅠㅠㅠ너무 어려서 느긋하게 다닐 수 있었던 것 같기도 하고.
결론은 또 가고 싶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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